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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eif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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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해를 넣다 N/A " 안되는건 하지 말자 "
옥상, 화분을 만나다 저 녀석은 옥상 난간에서 겨울을 보냈다. 언제부터 였을까? 누군가의 손에 들려 여기까지 왔고, 무슨 이유에선가 저렇게 있게 되었는지 저 녀석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봄이 오면 혹시 얘기 해줄 수 있을까... " 10월, 12월, 2월아~ 너희는 내가 잘 키워줄께 :D "
옥상, 빛을 넣다. " 빛 한방울 넣어주기 "
옥상 정원 수원으로 이사 온 이후에는 사진을 찍을 시간이 별로 없다. 회사에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수도 없고, 아침에 출근해서 늦게 퇴근한다. 그래서 사진 찍는 공간이 매우 한정된다. 예전 사진 수업 때 들었던 말이 생각 났다. " 좋은 사진은 살고 있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나온다. "
버스정류장 N/A " 곡반중학교 버스정류장 "
골목길, 눈이 오다 이제 기억이 난다. 구정을 부모님과 지내기 위해 서울로 가는 날 아침이었다. " 눈과 카메라가 있어 다행이다. "
N/A 어디로 가냐는 질문에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 어디로 가야하나...."
옥상, 겨울 2008년 겨울 중에 가장 눈다운 눈을 보여준 날이었다.
옥상, 그림자 롤플을 쓰는 사람은 알 것이다. 참 자세 안나오는 카메라 라는것을. 어깨에 걸고 다니면 폼 나지만, 정작 사진을 찍을 땐 고개를 숙이고 어깨를 움츠리게 된다. 꼭 상자안에 뭐 들었나 "빼꼼히" 들여다 보는 것처럼. " 노틀담의 꼽추 같은 내 그림자 "
옥상, 눈이 오다 2008년 마지막 쯤...아니면 2009년 첫 날 즈음이다. 밤새 눈와 하얗게 변한 길을 보다 갑자기 카메라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었다. "찍을 거 없는 우리 동네지만 , 눈이 온 기념으로 한 컷 남기다 :D"
강촌역 기차를 타고 한 시간 반 남이섬을 찾을 때 강촌역을 들리게 된다. 지난 여름 회사에 들어오기전 남이섬을 찾았다. 평일 오후, 조용한 강촌역 휴게실에 앉아서 가끔씩 지나가는 기차를 보며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 늦은 여름 , 휴게실의 나무에 덧칠한 녹색이 좋아 사진으로 남기다. " p.s 그렇다면...이 필름은 카메라 속에 거의 반년이나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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