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R은 처음 나왔을 때 부터 브레이크가 차에 비해 작아서 밀린다는 얘기가 많았다.
나는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브레이크를 급하게 잡지 않아 불편하지 않았지만
다른 운전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차를 받고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브레이크를 교체 하는 것이었다.
정기 정검을 받았는데, 브레이크 디스크가 편 마모 되어 밀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6만 km가 넘었으니 브레이크도 갈때가 되어 이리저리 알아 보았고, 4륜이 아니라 2p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4p는 제외했다.
그러고 나니, 1) 기존에 달려 있던 기아 순정으로 교체
2) TST 경량 2p로 교체 하는 방법이 있었다.
두 가지 모두 비용은 비슷하게 예상되고, 성능 면에서는 경량 2p가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네이버에 TST브레이크 공구 카페가 있어서 찾아보니, 2013년 부터 꽤 많은 차를 작업 해왔었다.
후기를 보면 브레이크가 좀 더 예민하게 잡히고, 서는 포인트가 빨라진다.
그리고 좀 더 예쁘다. :) 라는 의견이 많고, 중요한 점은 대응을 잘 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직영점이 부산이라, 장착점을 두고 있었고 이에 따른 불편이나 불만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은 만족하고 있었다.
주문을 하고 가까운 용인 장착점에서 장착까지 하는데 몇 일 걸리지 않았다. ( 2~3일 )
교체 내역은
앞: 경량 2p 디스크, 세라믹 패드, XG용 켈리퍼 교환
뒤: phc 디스크, 세라믹 패드
브레이크 오일 전체 교환 을 하였다.
앞 브레이크는 순정보다 디스크 크기가 커지고, 패드 넓이도 넓어 켈리퍼도 교체를 해야했다.
브레이크 잡히는 넓이가 넓어지니, 더 브레이크가 빨리 잡힌다. 기존 보다 조금 더 빨리 잡히는 정도지 확연히 다르진 않다.
뒷 브레이크는 디스크 마모는 심하지 않았는데, 뒤틀린 정도가 심해서 같이 교체를 했다.
디스크가 뒤틀리는 원인 중에는 세차 할 때,
디스크가 가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차가운 물을 디스크에 뿌릴 때 변형이 많이되니,
세차 하러 갈 때 내부 세차먼저 하고 다음에 외부 세차를 하라고 하였다.
( 그런데, 셀프 세차장에 가보면 외부를 안하고는 내부를 못 하게 하니....ㅠ.ㅠ )
지금 까지 차에 들인 수리비( 사고로 인한 보험 처리 말고....)로는
최대 지출이 있었지만, 비가 올 때 차가 밀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져서 만족 한다.
나도 느끼지만, 와이프도 브레이크가 바뀐 걸 느낄 정도니까
기존에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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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년 동안 브레이크를 사용 해보고 작성한 내용이다.
그 사이 급정거가 필요한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만족할 만한 제동을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