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 은 고등학교 때 얼마나 읽었던지 기억이 안 날 만큼
반복해서 읽었던 책이다.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 도서실에서 공부 안하면서
읽고 읽고 또 읽었던 그런 책이다.
" 기대가 크면 역시 실망을 하게된다. "
물론 재밌고 3권을 읽는데도 지루한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리저리 넘치는 배경 지식은 좀 과하긴 하지만 스토리를 방해하진 않는다.
" 그게 문제다. "
퇴마록에서 느꼈던,
전체를 통과하는 강렬한 그 무엇이 없는것 같다.
급하고 격한 마무리와 자극적인 살인의 나열은 낯설었고,
박신부님, 현암 같은 매력적인 케릭터도 없었다.
" 그래도 재미는 있다"
퇴마록을 잘 모르고, 이우혁이라는 소설가를 잘 모르는 요즘(?) 젊은 사람이
있는다면 충분히 재밌을 책이다.
불행히도 나는 두가지 모두를 너무 좋아해,
이 책을 좋아할 수 가 없다.
ps. 퇴마록이 다시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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