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미국에 출장을 갔을 때 Timax 시계를 하나 샀었다.
해운대라는 영화에서 이민기씨가 차고 나와 유명해 졌었던 모델이다.
그동안 자전거 탈 때나, 편하게 입고 다닐 때
특히 여름에 땀날 때 즐겨 차고 다녔다.
하지만...얼마전에 선물로 받은 SUUNTO AMBIT이 그 역활을 하게되어서...
요즘에는 뜸하게 차고 있었다.
옷과 매칭이 잘 되는 시계를 골라 차는 것은 은근히 재밌는 일이다.
지난 달에 민희가 사준 카키색 면바지에 어울리는 시계가 없었는데,
겸사 겸사 해서 잘 차지 않았던 시계 줄을 바지와 어울리게 바꾸어 보았다.
가방을 만들고 남아있던 2.8T의 올리브 그린을 그대로 사용했다.
PECOS는 반도 피혁의 베지터블 보다 가볍고, 유연하다.
뒷면 또한 자연스러우면서 가죽 그대로의 느낌이 좋아 따로 덧대지 않았다.
버클은 지난번 인식 선배 시계줄 만들어 줄 때,
어떤게 어울릴지 몰라 2개를 주문해 두었다가 남은 것을 썼다.
샌드 무광에 큰 버클이 시계와 잘 어울린다.
바지색과 매칭되는 올리브 그린의 가죽과
시계와 매칭이 되는 주황색 실의 선택은 꽤 괜찮다.
아웃도어 스타일이 요즘 인기인데, 나름 그런 느낌이 나서 만족한다. :D
제치 러버줄에서 알 수 있듯이 밴드와 시계 베젤이 연결되는 부분이 직선이 아니라,
줄질을 하려면 전용 줄을 구해야한다.
하지만 잘 팔지 않을 뿐더러...돈이 아깝기도 해서 만들어 쓴다. ㅎㅎ
이제 카키색 바지 입을 때는 이녀석만 차야겠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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