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side : italy vegetable leather gray : 2.0 T
inside : italy vegetable light brown : 0.7 T / italy vegetable leather brown : 1.4 T
thread : serafil No 1118. 10 size
이 카드지갑의 주인은 나의 도플갱어인, 남들이 " 머리긴 준모 " 라고 말하는 우리 누나다.
누나 사진만 보고도 "어..준모 누나다 " 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할 정도다. -.-=b
주문 사항으로는
1. 간단해야 한다.
2. 버스 카드 지갑이 주 목적이다.
3. 빨리 내놔라?
간단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안감 색을 달리해서 포인트를 주고, 제일 편한 잠금 장치인 자석 단추를 달아주었다.
( 자석 단추의 높이가 좀 높아, 다음번에 단추를 살때는 높이가 낮은 것을 구해봐야 겠다. )
보이지는 않지만, 제일 앞 포켓 두곳은 돈피로 안감 처리를 해서 카드가 부드럽게 빠지도록 해보았다.
사실 가방을 만들었던 가죽을 사자마자 누나의 카드지갑을 만들었는데....
가죽이 힘이 없는데다, 너무 작게 만들어서 도저히 줄 수가 없어 처박아 두었었다.
가방이 마무리 되고, 연말이고 해서 부탁 받고 만들어 주지 않았던게 마음에 걸려서 다시 만들었다.
이전에 사용했던 포켓을 분리해서 재사용 하면서 가죽도 아끼고, 시간도 아꼈지만,
위 사진처럼 이미 뚫어져 있는 바늘구멍 때문에 전반적으로 바느질이 고르게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 누나는 이런거 신경 잘 안쓰다. ㅋㅋ
카드 지갑은 공방 수업 첫 시간에 만들었던 기본 소품이다.
가방을 만들어 보기 전까지는 새로운 것에 대해 고민을 했었는데,
이제는 기본 소품 부터 다시 만들어가면서 더 좋은 디테일을 쌓을 것이다.
아직 배울것이 많이 남았지만, 아무래도 내년 2월 까지는...새로운 배움은 독학으로 해야 할것 같다. ㅠ.ㅠ
여행을 다녀와서 취미 생활에 타격이..쿨럭..
PS. 혹시 위 카드 지감과 같은 디자인으로 구입하실 분은 리플 달아주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