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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ther

Men's Tote Bag



italy vegetable leather brown : 1.4 T

thread :  serafil blue. 20 size




그동안 배운 기술을 모두 동원하여 " 내가 들고 다닐 가방 "을 만들었다.


기본  토트백을 바탕으로 

앞, 뒤로 주머니를 달고 

어깨에 매고 다닐 정도로 끈은 길고,

소설책 3권 정도를 넣을 수 있는 두께를 생각했다.





앞 주머니는 입체로 만들었다.

가방에 자주 넣고 빼는 지갑이나, 핸드폰 크기에 맞게 재단했다.

가운데 칸막이 때문에 바느질 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칸막이가 있어 주머니가 주저 앉지 않고 높이감이 있게 고정되어 만족스럽다.


가방 입구를 개방식으로 할까? 지퍼를 달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지퍼를 달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연습 겸 해서 달았다.

양쪽으로 여는 지퍼를 달아  사용하기도 편하고, 심심해 질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뒷면의 주머니는 동전이나, 중요한 메모 들을 넣었을때 빠지지 않도록 자석 단추를 달았다.

주머니 안쪽에도 돈피를 덧대어 오래 동안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가방 안쪽에도 돈피로 내피를 만들었는데,

돈피가 모자라 옆판과 밑판은 가죽으로 처리 했다.

다음에 시장 나가면 돈피와 면으로 된 내피를 사두어야겠다.


손잡이 부분은 여자 핸드백에 많이 사용되는 디자인으로 길이를 길게 만들었다.

남자용으로 만드니 전체적인 길이가 길어져 조금 어색했지만 

어깨에 매야 하기 때문에 그대로 유지 했다.

다만 심지가 조금 두꺼운 것이 있었으면 좋았을거 같다.


어깨끈을 고정하는 부분은 최대한 튼튼하게 하려고,

보강재도 3겹을 하고, 바느질도 박스형으로 하고, 안정되게 폭을 넓게 위치 시켰다.

책, 다이어리, 카메라를 넣어다니기 때문에 특히 신경을 써야 했다.





가방의 앞, 뒤면 보다 옆면이 짧은 형태로 지퍼를 잠그면 평평해지도록 만들었다.

지퍼 끝 마감은 깔끔하게 마감을 하고 살짝 늘어지게 길이를 두었다.


끝까지 고민했던 부분인 옆 면위에 나와 있는 앞, 뒤면 부분을 어떻게 처리 할까였는데

결국 그냥 바느질 + 감아주기를 반복해주었다.

쓰는데 문제는 없지만 깔끔해 보이지는 않는다. 

다음에는 이런 부분까지 생각해서 만들어야 겠다. 





가방 밑 바닥에 가방 발을 달아 오염되지 않도록 해주었다.

밑 면 안에는 플라스틱의 두꺼운 바닥 보강재를 넣어 가방이 아래로 무너지지 않도록 해주었다.


가방을 만들면서 바느질이 안 쪽으로 들어가면 나중에 뒤짚어야 하는데

보강재가 고정된 형태여서 중간에 뒤집고 나머지는 뒤집은 상태에서 바느질을 해야했다.

뒤집히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던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반도에서 구입한 italy vegetable leather brown을 10평 정도

돈피 5평 , 묻지마 가죽 4평정도가 들어간 것 같다.


중간 중간 재단이 잘못되어 쓰지 못한 가죽까지 하면....

가방을 직접 만드는 건 정말 비효율 적인 일이다. 

만드는데 드는 시간과 노력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했을 때의 기분은 정말 좋다. :D

 쓰기가 아까울 정도로 ㅋ





마지막으로,  각인 한방 " 꾹~~ " 찍어주었다.

제작 기간 1달 ㅠ.ㅠ


당분간은 가방은 안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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