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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pment

NX210 simple review


 

지금까지 SLR, DSLR, 중형, compect 등등 많은 카메라를 만져보고 수집(?) 해보고 하였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는 한번도 사용해 보지 않았다.

그러던 즈음에 회사에서 대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요즘 나온 NX210 + 20~50 번들 렌즈를 사용해 봤다.


외관은  전체적으로는 잘 정리되었지만 부분 부분 어색한 부분이 좀 눈에 띄었다.

바디와 렌즈의 결합부인 마운트 부분이 다른 회사의 렌즈를 마운트 하기위해 붙여 놓는 어뎁터를 달아놓은 것 같다.

렌즈와의 연속감을 주기위해 줌할때 나오는 경통의 재질과 동일하게 맞춘 것은 좋았지만

바디만 따로 놓고 봤을땐 영~~ 어색하다. 





그립부는 기대 이상으로 실용적이고 느낌이 좋다. 

실제로 카메라를 잡았을 때 안정감은 입문용 DSLR  수준정도는 된다. 

보통 남자손( 물론 내 손이 기준임. ^_^ )으로도 헛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착" 까지는 아니지만 잘 붙어 있다.


조작감 부분에서는 좀 실망스럽다.

사실 이런 저런 다이얼이나 버튼, 렌즈의 줌, 조리개 조절 등의 조작에서 오는 조작감에서 오는 특징이랄까?  그런 건 없다.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leica의 다이얼이나, 리와인더의 조작감에서는 우아함이 느껴지고,

Nikon F3hp의 셔터에서는 신뢰감이 느껴지는 것과 같은 그런 고유의 느낌이 없다.

개인적인 느낌이라 구체화 하긴 어렵지만,

예전 필름 카메라에서 느껴지는 "딱" 떨어지는 조작감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다.


제일 아쉬운 부분은 상판에 있는 다이얼이다.

촬영할 때 A mode를 제일 많이 쓰고,  조리개 수치를 다이얼로 조절해야 하는데

그 때는 한 step 마다 " 딱" 떨어지는 조작이 필요하다. 

너무 걸림감이 없는 다이얼 때문에 나도 모르게 2~3 step을 돌아가는 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그 옆에 있는 모드 다이얼 절만 만큼의 걸림감이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말이다.


그 외 버튼이나 휠의 조작감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다. 






번들 렌즈인 20 ~ 50m 3.5~5.6은 번들 렌즈 답게 가볍고 성능도 괜찮다.

그런데 화각이 왜 20~50 인지는 궁금하다. 

번들 zoom 이라면 조금 더 범위가 넓은게 효율적 ( 화질 대비 사용성을 따지자면 )일 것 같은데,

작게 만들기 위해서 화각에 제한을 둔건지, 아니면 다른 컨셉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다.

 

렌즈 걸림 장치가 있어서 좋긴 하지만, 굳이 이렇게 경통 조작 범위가 30도 정도인 작은 렌즈에 필요할까 생각한다.

오히려 snap을 찍거나 갑자기 사진기를 꺼내서 찍을때 방해가 되는 요소가 될 수 도 있을 것 같다. ( 약 10도 정도를 더 돌려야 하니까 )

경통이 길거나 ( 거꾸로 들었을때 흐를 만큼 70~200 정도? ) 한 렌즈에서는 유용한 장치 일 것 같긴 하다.


그리고, 렌즈캠을 닫아놓은 상태에서 렌즈캡을 돌리면 포커싱 렌즈 부분이 돌면서 앞으로 나온다 -.-;;;

이거 몇번 하다가 고장나는 건 아닌지 움찔했다.


 



상판 구성은 깔끔하다. 다만....저 FULL HD는 좀....

조금 더 바란다면 nikon의 상징인 " 주지아로 아저씨의 빨간 줄" 처럼 뭔가 포인트가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한다.

상표나 기능의 타이포 말고, 간결 하면서 포인트가 되는 ( 어렵겠지만... )  

화룡점정같은 디자인이 아쉽다. 





 

계속되는 야근으로....  집에서만 찍어봤다.

요즘 카메라 날 좋을 때 밖에서 찍으면 다 잘나온다. 

진짜 TEST는 실내에서!!! 라고 우겨보지만.....야근이 밉다. ㅠ.ㅠ


iso 800 +  A mode + custom wb 로 세팅하고 촬영했다.

웹용으로 리사이즈 하면서 노이즈가 좀 생겼고, 원본은 아주 깔끔하다.

번들 렌즈가 3.5~5.6 가변 조리개 지만 iso를 높여도 실제 노이즈가 눈에 띄는 구간이 800보다 훨씬 높아 실내에서도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실내에서 촬영 할때 제일 신경쓰는 부분이 wb이여서 사진을 찍기 전에 항상 custom wb 세팅을 한다.

촬영 후 포토샵에서 굳이 색 조절을 하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정확한 세팅이 된다.

하지만 아래 사진을 찍고 굳이 custom wb을 안써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형광등 바로 아래서 auto wb로 촬영한 이미지다.

거의 95%이상 원래의 색과 비슷한 색으로 맞추어 주었다.  -.-;; 

이건 의외였음....


-.-=b 






여러가지 색이 들어있을 때도 원래의 느낌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이거.....참.....의외라고 생각 할 정도로 이미지가 깨끗하고 정확하다.

마치 예전 D80 까지의 Nikon의 느낌이랄까?

약간 차갑고 딱 떨어지는 풍경 사진에 잘 어울릴 법한 그런 느낌이다.

지금의 Nikon은 그냥 Canon 친구일 뿐, 특징이 없다.


굳이 붙여 보자면 인물은 canon, 풍경은 nikon 처럼, 정물은 samsung 정도랄까?



당연한 얘기지만,  NX210으로 촬영된 이미지는 꽤 괜찮다 :D






그리고, 비장의 무기(?)는 아니지만

무선기능이 있다. 내가 즐겨하는 Facebook에 카메라에서 바로 올릴수가 있다.

쿼티 자판으로 아이디, password 입력을 해야하는데 휠과 오방향 버튼으로만 해야한다.

생각으로는 꽤~ 불편할 것 같았는데 실제 해보니

휠이 휠~~~휠~~~ 돌아가 금방 입력할 수 있다. ( 물론 터치 보다야..... )

face book에 원본 사진 그대로 올리는 사람에게는 꽤나 유용한 기능이다.

또 skidrive 같은 웹스토리지에 바로 올릴수도 있어 메모리가 부족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래 사용해보진 못해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긴 어렵지만

" 꽤 괜찮고, 꽤 재밌는 카메라 "

라고 말해줄 수 있겠다.

 

 

 ps. 집에서 mac 으로 볼때는 색이 더 정확했는데, 회사 사무실에 보니까 색이 좀 칙칙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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