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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자전거



나는 얼마전까지 자전거를 타다가, 지금은 50CC 지만 오토바이를 타고다닌다.

자전거를 탈 때 보다 생활의 반경이 훨씬 넓어졌다.

수원 어느 곳, 용인까지도 한달음에 갈 수 있다.

퇴근하고, 인계동에 들려서 핸드폰을 A/S받고,

이마트에 들려서 장을 한 짐 봐 집으로 달릴 때, 정말 오토바이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가끔은 자전거가 그립다.

시간도 빨리 가고, 나도 빨리 가버리는 날이면

페달 한 바퀴 돌리며, 땀을 흘리고, 숨을 고르며 바람을 느끼고...

천천히 그렇게 천천히 가는 것이 그립다.


오늘도 오토바이로 출근길을 내 달렸지만

뒤로 달려나가는 자전거를 탄 사람들을 보면서

잡았던 스로틀을 조금 느슨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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