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ther : vegetable leather dark brown
Thread : Serafil Wine color
가방을 만들어 본게 3년 만이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꼭 만들어야겠다고 다짐을 해야지만 끝까지 완성 할 수 있다.
어머님께서 여행을 다니실때 여권과 지갑을 넣어 다닐 마땅한 가방이 없다고 하셔서,
정말 오랫만에 완성 했다. ^_^
부끄럽지만, 디자인이나 창작은 정말 재능이 없기에
"이렇게 만들어줘", " 이거랑 비슷하게 만들어줘 " 라는 주문이 더 수월하다.
그렇지 않은 주문에는 정말 간단한 구조로 만들게 된다.
실력이 큰 이유지만, 가죽 자체의 질감이나 품질이 돋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깊은 크로스백"
여행을 다니시면서 쓸 가방이라 핸들을 달기 보다는 메고 다니는 형태로 하였고,
여성용 장지갑이 들어가야 하는데, 깊이가 깊은 쪽이 혹시나 도난에 어려운 형태라 선택했다.
다행히 작은 가방 용 개고리가 있어서 스트랩을 만들었고, 양쪽으로 스티칭을 넣었다.
스티치는 되도록이면 눈에 안띄도록 가죽과 비슷하게 와인색으로 했다.
빛에 비추어보면 살짝 보이는 정도이다.
내피가 따로 없는 가죽으로만 구성된 가방이라 무겁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최대한 겹쳐지는 부분을 제외하고, 메는 형태라 실제로 무게감은 적당했다.
정말 간다한 형태의 가방이지만,
손바느질로만 만들려니 꽤나 오래 걸렸다.
그리고, 악어 무늬가 찍혀있어 재단 할 때부터 포켓과 본판이 적당히 이어지게 해주었다.
( 다음에는....지난번에 포기한 아부지 가방을....-.-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