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박과 가난의 세월
그렇게도 많은 눈물을 흘렸건만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잔잔해진 눈으로 뒤돌아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젋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 산다는 것 中 박경리 ]
삶을 뒤돌아 볼 나이가 따로 있을까?
박경리씨 유고작의 제목처럼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 날이 아니라도
살아온 날을 슬쩍이나마 뒤돌아 볼 날이
나에게 요즘 온 것 같다.
유치하기도 하고, 대책없기도 한 나의 지난 날의 빛남에
겉만 번지르한 지금의 나의 허술함이 더 커보일 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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