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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PY 피할기 기본 세팅법




가죽공예를 하다보면 피할기가 필요한 시기가 온다.

하지만, 취미로 가죽공예를 하면서 피할기를 구입 하기에는 비싼 가격과 한 덩치하는 크기, 관리의 걸림돌이 있다.

공방을 다닐 때는 피할기를 썼지만, 수강이 끝나면서 피할하기가 힘들어 결국 구입 하게되었다.


오래된 모델이기 때문에 페인트는 다시 칠한 녀석이다. 

이렇게 다시 칠한 것을 "누리"라고 말을 한다. ( 반대는 "원칠" )

   

중고로 구입하는 것이라, 물건을 가져오기 전에 피할을 돌려보고 구입을 했다.

이전 사용자 분께서 얼마전에 세팅을 보셨다고 하셨고, 피할도 깔끔하게 잘 되어 물건을 가져왔다.


-.-;;;

그런데... 이녀석 정말 무겁다. 혹시나 혼자 들때는 허리 조심해야한다.

전체가 쇳덩이라 옮기다가 몇 번이나 떨어뜨릴 번 했다.

어렵게 어렵게 내 방으로 옮겼다. 


옮기고 나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것은 옮기는 중간에 세팅이 다 틀어져 피할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

가죽을 먹고 불똥이 튀기면서 멈춰버렸다.


ㅠ.ㅠ 

멘붕이 왔고, 인터넷 검색과 질문을 통해 기본적이 세팅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혹시나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해서 정리해둔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오사이[ 1번 ] 위치를 맞추는 것이다. 오사이를 기준으로 칼과 고구마돌(오구리돌)을 세팅해야 하므로

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세팅을 하는게 중요하다. 

뒷면 레버[ 2번 ]로 오사이의 둥근 면과 고구마 돌의 둥근 면이 일치하도록 수평을 맞춰준다.

상단 레버[ 3번 ]으로는 오사이의 높이를 조절하는데,  가죽 피할할 두께를 조절해주는 부분이다.





주의할 점은 오사이의 수평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작동을 하게 되면, 오사이면이 상하게 된다.

오사이 면이 상하면, 피할할 때 가죽 윗면에 상처가 나게 되므로 조심해야 한다.

만약 상처가 나면, 가는 사포로 손질해서 사용해야 한다. 

위와 같이 오사이로 기준을 잡고 나면 다음으로는 칼날을 맞춰줘야 한다.





[1번] 과 같이 칼날 끝이 오사이 오른쪽 끝 면을 기준으로 0.5~0.7 mm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두꺼운 가죽일 경우에는 1mm 까지도 뛰어서 사용한다. 

칼날을 조절할 때는 [ 2번 ]레버를 돌려서 맞춰준다. 


[ 3번 ]레버는 안쪽에 있는 칼을 갈아주는 숯돌의 위치를 조절 할 때 쓰는 것이다.

칼을 쓰다가 날이 무뎌지면 레버를 돌려 칼을 갈 때 사용한다.

이 레버 막 돌리면....불똥이 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여기 까지 하면, 이제 고구마돌(오구리돌)의 위치를 잡아주어야 한다.






[ 1번 ]에서 칼날의 면과 고구마돌(오구리돌)의 위치를 보면서 최대한 칼날에 바짝 붙여야 한다.

칼날에 고구마돌이 닿으면 "샤각"하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그 위치에서 다시 내려주면 된다.

[ 2번 ] 레버로 고구마돌(오구리돌)의 수평을 잡아주고 [ 3번 ] 레버로 높이를 조절한다.






최종적으로 세팅된 모습이다.


이제는 기본적인 피할은 되니까 이상태에서 여러 가죽을 피할하면서 익숙해져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는 피할의 폭이 일정하지 않거나,

피할 끝 부분이 파이는 경우가 있어서 연습이 더 필요하다.



ps. 세팅법을 알려주신 (은빛가방님 , 신우님,  공방선생님, Leather Artisan cafe )께 감사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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