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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ther

[ 가죽공방 ] #2. Pencil case


" 두번째 수업은 필통 만들기 "
@ 우리집


 구정 연휴 동안 쉬는게 좋았지만, 지난 번에 배운 바느질 방법과 도구 사용법을 잊어 버릴까봐 아이패드에 정리해 둔 것이 도움이 됬다.
몸으로 배운 것은 잘 잊혀지지 않는다는 말 처럼 두번째 수업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이번에 만들 작품 ( 스스로 작품이라고 하긴 부끄럽지만, 해본 사람만이 아는 그 고단함과 뿌듯함에 "제품"이라고 부를 순 없다. -..-;; )은 
연필주머니 이다.

 회사를 다니는 요즘도 난 연필주머니를 늘 가지고 다닌다.  쓰는 팬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잃어 버리지 않으려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연필주머니는 내가 직접 사용하기로 했다 :D



" 지퍼를 다는 법을 배우기 위한 수업 "
@ 우리집


이번 수업의 목적은 "지퍼"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 이다.
지난번 수업에서는 가죽을 다루고 바느질 하는 법을 배웠고,  이번은 부자재 중 지퍼를 다는 법을 배우기 위한 과정이다.
지퍼는 m 단위로 판매를 하기 때문에 사다가 쓸 만큼 잘라서 사용해야한다.
지퍼가 닫히는 끝 부분과 시작하는 부분에는 철 막음을 달아주고, 지퍼를 달아주면 된다.
다만, 가죽공방에서 사용하는 지퍼는 철로 되어 있어 바늘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지퍼가 필요한 부분만 남기고
도구 ( 뺀치? )를 이용해서 사용하지 않는 부분의 철 이빨 부분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완성한 상태에서 알게 되었는데 지퍼와 가죽을 연결하는 부분은 가죽의 끝 부분에 평소보다 가깝게 바느질 구멍을 뚫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이유는 가죽의 끝이 많이 남으면 지퍼의 천 부분이 필통을 세웠을 때 안쪽으로 많이 밀려 들어가게 되어 이쁘지 않기 때문이다.



" 라운드 처리 "
@ 우리집


목타로 구멍을 뚫으면서 제일 난감할 때가 곡선 처리 부분이다. 곡석 처리를 할때는 2날을 사용하였다.
일직선으로 뚫은 마지막 구멍에 한 날을 넣고 다음 날로 가상의 곡선을 그리며 구멍 자국 ( 자국만 낸다.)을 만들어 준다.
이때 곡선이 끝나는 지점과의 간격을 생각해서 사이에 구멍을 몇 개 뚫어 줄지 생각하고 작업을 해야한다.

위의 왼쪽 사진은 지퍼손잡이 달려있는 라운드 부분의 처리가 나름 매끄럽게 되어 있지만, 오른쪽 사진은 직선을 한 구멍 더 뚫는 바람에
곡선이 아닌 직선처럼 처리가 되버렸다. 앞으로 이런 부분 처리를 할 때는 미리 생각을 잘 해보고 해야 겠다.



" 기본이 중요한 바느질 "
@우리집

 선생님이 바느질은 초보 답지 않게 고르게 잘 한다고 해주셨지만, 초보는 어쩔 수 없나보다.
 윗 면의 중간 지점에 바늘의 빼는 방향이 잘 못되어 한 땀이 일자로 가버리고, 그 다음 땀 까지 어색하게 처리되었다.
 역시 한국 사람은 칭찬에 약한가 보다. -.-;;; 
 



" 일의 순서 "
@ 우리집


모든일이 그렇겠지만, 일에는 순서가 있다.
가죽공예도 그러한데, 기리메를 바르거나 본드를 바르는 것도 작업의 순서를 머리속에 정한데로 하지 않고,
갑자기 작업 방향을 변경하거나 하면 문제가 생긴다. 

모서리 부분을 라운드 처리를 할 경우는 본 가죽을 접어 붙일 때 모서리에 본드칠을 삼각형으로 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필통을 만들면서 바느질 하기 직전에야 라운드 처리를 하겠다고 정하는 바람에, 본드 칠을 나중에 하게 되어 위 처럼
모서리 부분이 많이 붙어버렸다.
저 모서리를 볼 때 마다 일의 순서가 얼마나 중요한 지 생각이 들라고 일부로 수정하지 않고 남겨 두기로 했다.




" 쓸수 있어 더 좋다 "
@ 우리집


두번째 필통주머니를 만들면서는 실수를 여럿 했다. 바느질,  기리매,  라운드 처리, 본드 등등....
늘 사용하는 물건이기에, 볼 때 마다 생각이 나게 해줄거 같아 굳이 고치지 않고 사용하기로 했다.
가죽공예는 만드는 것도 재밌지만, 만들 작품을 선물하거나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인 취미이다.

다음주에는 " Key Case "를 만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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