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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4월의 물고기 / 권지예 & sixty nine / 무라카미류


1월의 세번째 와 네번째 책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 4월의 물고기 - 권지예 ] 를 읽는 내내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무언가 꾸물거리는 느낌이랄까...

빨리 다 읽어버리자. 라는 느낌을 주는 책은 처음이었다. ( 이것도 필력 이라면 필력일까? )

모호한 수식어구가 많아 읽을 때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그리고, 가장 크게 실망했던 부분은... "아침 드라마" 같은 막장 스토리...


" 여자을 사랑하는 남자는 예전에 여자을 성폭행 했었다. 그 이후로 남자는 여자의 주위를 맴돌다 결국 여자의 사랑을 얻는다"

" 알고보니 남자에겐 여자 쌍둥이가 있었으며, 쌍둥이의 죽음으로 인하여 두개의 자아를 가지는 해리성 정신병이 생긴다."

" 남자의 다른 자아는 살인에 대한 충동 때문에 주기적으로 살인을 한다."

" 형사의 추적이 다가오자, 남자의 자아는 사랑하는 여자와 살인의 충동 사이에 갈등하다 결국 자살을 택한다"


-.-;;; 이건 뭐....

제목에 이끌려 책을 산 내 잘못이지...누굴 탓하겠냐.




[ sixty nine - 무라카미 류 ]는 작가를 보고 책을 선택했다.

군대에서 하루키의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부터 "일본 소설의 허무한 느낌" 이 너무 좋았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무라카미의 소설도 몇 편읽었던 것 같은데..이 책은 좀 아니다.

자서전이라 어느 정도 미화를 시켰다고 할까...? 아니면 너무 거리를 두려고 했던 것인지...

내가 받은 느낌은 그냥...." 똑똑한 녀석은 말썽도 스케일 있게 피운다"  정도.

슬쩍 슬쩍 있어 보이려는 듯한 야한 농담은, 그 시절에 무라카미가 진짜 그랬던 것인지.

아니면 어른이 된 그가, 어렷을 시절을 회상하며 가미한건지...읽는 나에게 꽤나 걸리적 거렸다.



-.-;;; 아...진짜 책은 서점가서 보고 사야겠다.

(보고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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