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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버스에서 창밖을 보다...


늘 타던 버스의 창가에 비치는 풍경에도 낯설을 때가 있습니다.

차 밖에 지나는 낯선 풍경에 정류장을 지난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친구에게 알려주는 나의 집의 위치도,

하루에 4번씩은 누르는 현관 비밀번호도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 했었던 것들인데 말입니다.


당신을 안다고 생각 했던 것은 너무 큰 실수 였습니다.

내 자신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당신과 함께 지낸 몇 달, 몇 일의 짧은 시간에

당신을 안다고 자만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위한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있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마음도... 나의 마음도...




다음 당신이 누구일진 모르지만

당신이 오시기 전에 나를 먼저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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