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s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버스 나는 버스 타는 것을 좋아한다. 햇살이 잘 드는 창가 쪽의 좌석이라도 앉는 날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 옆자리는 아무도 앉지 않도록 가방을 슬쩍 밀어둔다. 눈을 감고 있으면 버스가 달리면서 햇살이 나의 눈을 간지럽힌다. "이런 느낌...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 버스에서 한 시간 나는 한 시간 정도의 거리를 가는 버스 안에서 책을 제일 잘 읽는다. 외곽을 달리는 버스라면 더 바랄게 없다. 책을 읽다가 창 밖의 풍경을 보고나면, 나의 기억 속에는 책과 풍경이 하나가 되어 남는다. "그래서 더 기억나는 책과 이제는 타지 않을 버스의 창 밖 풍경이 그립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