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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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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기 눈을 뜨니 낮선 공간이었다.어르신의 아침 보다는 늦었지만 나의 것으로는 꽤나 이르다.멍하니 앉아 있다 밖에 깔려 있는 안개를 보았다. 바다와 멀지 않은 곳이지만,동네 풍경은 제천 외할머니가 계신 그 곳과 닮았다.단지 많고, 농도가 진한 집들이 마을을 채우고 있었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나왔다조용한 길에 발자국 소리가 울린다.길을 잃지는 않겠지만 멀리는 가지 않았다. 밤새 조용히 앉아 있던 경운기는 이제 막 일어나 안개 이슬로 세수를 한다.어제 보다 더욱 붉은 얼굴이다. 혼자 밤을 지낸것이 사뭇 심심했던 녀석은날 보자마자 달려올 기세다.이른 아침에 새로운 만남은 우리 둘 다 반가운 일이다. 하얀담과 하늘색 철문을 가진 주인은 부지런 할 것이다.아니면저멀리 그리스 구석의 섬을 생각하며 잠시 일탈을 ..
첫 스캔 [ GT-X900 / V700 ] " Mx-evs / Kodak E100G / V700 "@ 파도리 사고 싶은게 참 많은 나지만,오랫동안 미루었던 품목 중에 하나가 필름을 스캔할 수 있는 스캐너 V700 이다.중형필름과 35mm 모두 할 수 는 있지만, 35mm는 필름을 모았다가 현상소에 맡기는게 속편하다. 용돈을 받아 살아가는 유부남에게운 좋게 일본 내수품으로 V700과 동일한 GT-X900을 저렴한 가격에 들이게 되었다A/S가 약간 걱정이긴 하지만, 이전 4870도 3년동안 아무런 탈이 없었기에 구입하게 되었다.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sliverfast 가 번들로 없어서 epson 번들로 스캔을 해야한다. 작년에 파도리에 처음 갔을 때 찍었던 사진이다아침에 어스름한 푸른빛이 기억이난다. 다행히 별다른 조절 없이도 쓸만한 이미지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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